'성인 페스티벌' 개최지 강남 압구정동으로 변경..."장소 티켓 구매자에게만 알린다"

YouTube '오구라유나 TV'

일본 성인동영상(AV, Adult Video) 배우들이 출연하는 행사 '성인 페스티벌'의 개최지가 수원→파주→서울 한강공원으로 바뀌었다가 이제는 강남구로 바뀌었다.

여론의 반발로 인해 대관이 잇따라 취소되고 행사 개최가 불허되는 상황이 이어지자 행사 주최측은 결국 정확한 개최장소를 '비공개'에 붙였다.

지난 16일 이른바 성인 페스티벌로 일컬어지는 행사 '2024 KXF The Fashion'을 주최하는 플레이조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소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 카페골목 반경 260m 안에서 진행된다"라고 공지했다.

Instagram 'playjoker_official'

이어 "오는 19일 오후 9시 티켓 구매자분들께만 정확한 장소를 개별 문자로 발송한다"라고 설명했다.

행사는 오는 20일과 21일 양일간으로 예정된 상태다.

이 같은 플레이조커의 변칙적인 대응에 강남구는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구 측은 "성을 상품화하고 선량한 풍속을 해치는 해당 페스티벌 개최를 막기 위해 압구정 거리에 있는 식품접객업소 300여개소에 '식품위생법 위반행위 금지 안내' 공문을 전달했다"라고 밝혔다.

Facebook '플레이조커 스튜디오'

이어 "식품위생법 제44조 및 제75조에 의거, 해당 페스티벌 개최 시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사회적으로 문란을 일으키고 있는 해당 페스티벌이 강남구에서 개최되는 것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성인 페스티벌은 수원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지자체의 반대로 인해 장소 대관이 취소돼 파주로 개최지가 옮겨졌다.

뉴스1

하지만 파주에서도 같은 이유로 개최를 할 수 없게 됐다. 이에 서울 한강공원 한 선상으로 옮겼는데, 서울시 측의 강한 반대로 개최가 무산됐다.

주최 측은 행사를 막은 수원시와 여성단체에 대해 업무 방해와 허위사실 유포의 책임을 묻겠다면서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