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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의 개혁신당 "AV 페스티벌 개최 뭐가 문제냐"...여성들은 "그럼 동탄에서 하든지"

AV 배우들 총출동하는 '성인 페스티벌' 개최 문제에 이준석의 개혁신당이 뛰어들었다.

인사이트일본 AV 배우 오구라 유나 / YouTube '오구오구 OGUOGU'


일본 성인동영상(Adult Video, AV) 배우들이 총출동하는 이른바 '성인 페스티벌'의 한국 개최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주최측은 행사 개최가 반대에 부딪히자 개최지를 수원→파주→한강공원→압구정으로 변경하며 '개최 강행'을 시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이 이 이슈에 참전하고 나섰다. 대체 왜 개최를 막느냐고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 개혁신당이 '성인 페스티벌' 개최에 관심을 내보이자 국민들의 이목도 쏠리고 있다.


인사이트개혁신당 천하람 당선자 / 뉴스1


지난 17일 개혁신당 천하람 비례대표 당선자는 지방자치단체들의 '성인 페스티벌' 개최 무력화 시도에 대해 "남성의 본능을 악마화하는 사회는 전혀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라고 반발했다.


천 당선자는 "성인이 성인만 들어올 수 있는 공간에서 공연 또는 페스티벌 형태의 성인문화를 향유하는 게 뭐가 문제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우리 사회에서는 여성들의 본능은 자유롭고 주체적인 여성들의 정당한 권리인 것으로 인정된다"라며 "남성들의 본능은 그 자체로 범죄시 되고 저질스럽고 역겨운 것으로 치부되는 이상한 기준이 적용되기 시작했다"라고 지적했다.


인사이트Instagram 'playjoker_official'


성인 페스티벌 개최 반대는 남성에 대한 차별이라는 뉘앙스가 담겼다는 반응이 나온다.


천 당선자는 공연 '더 맨 얼라이브 : 초이스' '와일드와일드' '미스터 쇼' 등을 거론했다. 모두 여성 관객들을 대상으로 한 성인 콘텐츠다.


그는 "분명 성인 페스티벌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위의 공연들"이라며 "여성 관객을 대상으로 할 때는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다가 남성 관객을 대상으로 할 때는 절대 개최되어서는 안 되는 풍기문란 공연, 성범죄 유발 공연으로 취급되며 지자체의 무리한 압력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양성평등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되어야 하는 기준"이라고 주장했다.


인사이트이준석 대표와 천하람 당선자 / 뉴스1


이 같은 천 당선자의 언급에 시민들은 큰 관심을 내보이고 있다. 정치권에서 처음으로 나온 반응이어서다.


개혁신당이 '성인 페스티벌'의 컨텐츠에 찬성하는 걸로 봐도 되냐는 반응이 나온다.


행사 개최를 반대하는 여성들 사이에서는 "이준석 당선된 동탄에서 열어라. 뽑아준 사람들도 좋아하지 않겠냐"라는 반응이 나왔다.


한 시민은 "천하람 당선자 생각은 알겠고 이제 이준석 대표가 한마디 해달라. '남성 역차별' 가장 싫어하는 사람이니 견해가 있지 않겠냐"라고 해 공감을 얻었다.


인사이트Facebook '플레이조커 스튜디오'


한편 지난 16일 이른바 성인 페스티벌로 일컬어지는 행사 '2024 KXF The Fashion'을 주최하는 플레이조커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소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 카페골목 반경 260m 안에서 진행된다"라고 공지했다.


경기도 수원·파주, 잠원한강공원 등에서 행사를 개최하려다 지자체와 여성단체 등의 반발로 무산된 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