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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의대 교수 털끝 하나라도 건드리면 똘똘 뭉쳐 싸우겠다"

대한의사협회 회장직 인수위원회가 성명을 통해 보건복지부가 의대 교수들을 범죄자 취급하고 있다며 분노했다.

인사이트임현택 신임 대한의사협회 회장 / 뉴스1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직 인수위원회가 성명을 통해 보건복지부가 의대 교수들을 범죄자 취급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지난 27일 인수위는 성명을 내고 "복지부가 (의대) 교수님들을 범죄자 취급하고 겁박한 것에 대해 매우 분노한다"며 "의대 교수님들의 털끝 하나라도 건드린다면 14만 의사들과 의대생들이 하나로 뭉쳐 총력을 다해 싸울 것임을 명백히 밝힌다"라고 강조했다.


인수위는 임현택 차기 의협 회장의 회장직 인수를 돕는 조직이다. 임 회장의 임기는 다음 달 1일부터다.


인사이트지난 25일 경기도 소재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사직원을 종합해 제출하기 전 정돈하고 있는 모습 / 뉴스1


인수위는 "5월이 지나면 많은 학생들이 유급과 제적 위기를 맞게 될 것이기에 의대 교수들이 학생들을 지키기 위한 방법으로 정당한 절차에 따라 사직을 진행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하지만 정부는 교수들에게 도를 넘는 비난과 사직 금지 요구, 국공립대 교수 사직 시 징역 1년을 검토 중이라는 독재국가에서나 봄 직한 폭압적인 발표를 했다"며 "헌법에 보장된 직업 선택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며, 이런 상황을 촉발한 정부의 책임을 의료계에 전가하는 파렴치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앞서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지난 26일 온라인으로 제8차 총회를 열고 주당 60시간 이내의 근무시간을 유지하기로 결의했다.


전의비는 이를 위해 외래 진료와 수술, 검사 일정을 조정하고 중증·응급환자 진료에 집중하기 위해 경증 환자의 회송을 통해 교수 1인당 적정 환자 수를 유지하기로 했다.


정부는 사직서가 실제 수리된 사례가 없다고 밝히며 의대 교수들의 집단행동에 대해 관계 법령을 위반하는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