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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오배송' 해놓고 손님이 항의하니까 "씨X"이라고 욕한 배달 라이더

음식을 다른 장소에 가져다 놓고 되레 손님에게 욕설을 퍼부은 배달 기사가 뭇매를 맞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음식을 다른 장소에 가져다 놓고 손님에게 욕설을 퍼부은 배달 기사가 뭇매를 맞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배송하고 욕하는 배달 기사 녹음'이라는 제목으로 누리꾼 A씨의 글이 게재됐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5일 저녁 퇴근 후 배달 플랫폼을 이용해 치킨을 시켰다. 그러나 치킨이 1시간이 넘도록 오지 않았다. 


뒤늦게 배달 앱을 확인한 A씨는 '배달 완료' 상태인 것을 확인하고 등록된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여러 차례 연결 끝에 겨우 전화가 연결됐으나, A씨는 황당한 상황을 겪어야 했다.  


처음에 A씨가 "○○○동에 치킨이 오지 않았다"고 하자 수화기 너머 배달 기사는 "○○○동으로 이미 배달 완료했다"고 답했다. 


A씨가 재차 "배달 온 게 없는데 어떻게 된 거냐?"라고 묻자 그는 "문을 열고 확인해 보시라"고 했다. A씨는 다시 문을 열고 확인했으나 치킨은 도착해 있지 않았다. 


A씨에 따르면 당시 수화기 너머에선 '다른 동이 아니야?'라는 여성의 음성도 들렸다고 한다. 결국 A씨는 여성이 희미하게 말한 다른 동에 찾아갔고 그곳에서 자신이 주문한 치킨을 발견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도빅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화가 난 A씨가 다시 전화를 걸자 배달 기사는 "씨X, 여보세요?"라며 귀찮다는 식으로 전화를 받았고 두 사람 사이에는 결국 실랑이가 벌어졌다. 


이후 다시 전화를 받은 B씨는 "아까 화낸 거 죄송하다. 제가 배달을 계속하는데 몇 동 몇 호인지 정확히 기억할 순 없다"고 해명했다. 


전화를 끊은 A씨는 "주문을 취소하고, 제대로 본사에 컴플레인을 넣을 생각이다"라며 분노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처음부터 사과했으면 끝났을 일", "A씨가 화날 만했다", "배달 앱으로 배달하는 분들 잘못 가져다준 거 알면 귀찮아서 모르는 체하는 경우 많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