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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게 보이려고 '외모' 신경쓰다 경기 망치고 욕먹고 있는 중국 여성 육상선수

중국을 대표하는 육상 스타 우야니가 지난 4월 20일 열린 '다이아몬드 리그 대회' 여자 100m 허들에서 기대와는 다른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자 온라인상에서 그를 향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인사이트우야니 / GettyimageKorea


중국을 대표하는 육상 스타 우야니가 지난 4월 20일 열린 '다이아몬드 리그 대회' 여자 100m 허들에서 기대와는 다른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자 온라인상에서 그를 향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의 육상 스타 우야니가 지난 4월 20일 중국 남동해안 샤먼에서 열린 '다이아몬드 리그 대회' 여자 100m 허들에서 13초 04의 저조한 기록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열린 경기에서 우야니는 반짝이는 별 모양의 화장을 하고 노출이 심한 복장을 입는 등 한껏 외모에 신경을 쓴 모습이었다.


인사이트GettyimageKorea


이날 1번 레인에 나선 우야니는 좋지 않은 출발을 시작으로 첫 허들을 넘기 전부터 상대 선수들에 비해 뒤처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좁히려고 애썼으나 결국 열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자신과 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냈다.


우야니는 "경쟁자들이 너무 빨랐다"며 "노력했지만 첫 스타트가 좋지 않아 리듬이 깨졌고 따라잡기에는 너무 늦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온라인상에서는 경기 직후부터 우야니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졌다.


인사이트Instagram 'wuyanni_jennie'


한 누리꾼은 "팬들은 경기를 보러 오는 것이지 (선수의) 외모가 얼마나 예쁜지를 보러오는 것이 아니다"라며 지적했다.


그가 화려한 화장을 하고 노출이 심한 옷을 입는 등 육상선수로서 경기에 몰두하기보다 외모를 가꾸는 데 공을 들인 탓에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는 주장이다.


베트남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웨이보 속 많은 누리꾼들은 우야니가 다이아몬드 리그 기간 동안 짙은 화장을 하고, 목걸이, 반지, 팔찌, 시계, 매니큐어, 인조 속눈썹을 착용했으며 대회 중 등을 노출한 채 타이트한 원피스를 입었다고 비난했다.


한 누리꾼은 "우야니는 경기에는 신경 쓰지 않고 지나치게 섹시한 의상을 입는 걸 좋아한다. 결과에는 신경 쓰지 않고 다른 쪽으로 관심을 끌게 한다"며 꼬집었다.


인사이트Instagram 'chinaxinhuanews'


한편 우야니는 세계 육상 여자 100m 허들에서 중국을 대표하는 간판선수로, 중국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8월 중국 남서부 쓰촨성 청두에서 열린 FISU 세계 대학 게임에서 여자 100m 허들에서 12.76을 기록해 오는 7월 개최되는 파리 올림픽 티켓을 확보한 바 있다.


다만 지난해 10월 1일 동부 저장성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부정 출발로 실격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