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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봐줄 테니 돈 달라는 '골초' 시누이...담배 피워서 싫다고 말해도 될까요?"

흡연자인 시누이가 신생아를 돌봐주겠다고 제안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흡연자인 시누이가 신생아를 돌봐주겠다고 제안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부모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6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최근 출산한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생후 2개월 된 아이를 키우고 있다는 A씨는 아이가 순해서 어렵지 않게 육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던 중 최근 일을 그만둔 시누이가 '아이를 봐줄 테니 돈을 달라'는 제안을 해왔다고 한다. 문제는 시누이가 '골초 중에 골초'라고 불릴 만큼 담배를 많이 피운다는 것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굿 와이프'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vN '굿 와이프'


A씨는 "결혼 전에 시누이가 본인 집에서 놀자고 해서 남편이랑 갔는데 저녁에 술 마시다가 거실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더라"며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담, 그냥 담배 가릴 거 없이 피운다"며 "성격이 차분한 것도 아니고 손이 야무진 것도 아니다. 덤벙거리는데 말끝마다 자기는 어려서 그렇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설명에 따르면 A씨 시누이는 30대 중반을 앞두고 있다고 한다. 시누이는 A씨의 불편한 기색에도 계속 남편에게 연락해 당장 내일이라도 아이를 봐주러 오겠다는 입장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끝으로 A씨는 "애 낳을 때는 아무 말도 없더니 갑자기 이런다"며 "솔직하게 아가씨 담배 피워서 싫다고 말해도 되겠냐"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댓글에는 "생각만 해도 토할 것 같다", "남편이 쳐내야 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신생아 키우는 게 쉬운 게 아니다", "기분 나쁘지 않게 돌려서 거절해라", "좋게 말할 필요가 없다" 등의 반응이 달렸다.


한편 신생아가 간접흡연에 노출되면 성인이 되었을 때 폐암에 걸릴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미국 미네소타대 스티븐 헤치트 박사가 '암 역학-생물표지-예방'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부모가 담배를 피우는 신생아 144명의 소변 샘플을 채취한 결과 47%에서 'NNAL'이라는 화학물질이 검출됐다.


담배에만 있는 발암 물질인 'NNK'가 체내에서 처리되는 과정에서 'NNAL'이 발생한다. 


헤치트 박사는 신생아의 소변에서 검출된 NNAL의 양이 환경적인 간접흡연에 노출된 아이들이나 성인에서 검출되는 양보다 높다고 밝혔다. 


그는 "신생아가 간접흡연에 노출되었을 경우 성인이 되었을 때 폐암이 발생할 위험이 높을 수 있다"며 "부모는 절대 신생아 주변에서 담배를 피워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