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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살해한 '수능만점 의대생'은 OOO"...온라인서 퍼지는 의대 동기생들 반응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수능 만점' 의대생의 신상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6일 오후 5시께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2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그가 여자친구 B씨를 살해한 이유는 '이별 통보' 때문이었다. 경찰은 '데이트 폭력'이 끝내 살인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가해자의 신상이 온라인 공간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그가 '수능 만점'을 받아 명문대 의대에 진학한 의대생이라는 점이 공개돼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와 함께 그와 같은 의대를 다니는 학생들의 반응도 함께 퍼지고 있다.


8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는 "수능 만점 의대생 평판"이라는 제목의 글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해당 글은 특정 대학의 에브리타임을 캡처한 화면을 모은 글이다.


캡처된 내용은 모두 A씨에 대한 평가들이다.


같은 대학교에 재학 중인 한 학생은 A씨를 두고 '기수열외된 XX새X'라고 지칭했다. 그는 "병X이 병X했다"라고 말했다. 유급 이야기도 나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에브리타임


또 다른 학생은 "의대에서 '기수열외'만 안 시켰어도 이렇게 흑화하지는 않았을 듯"이라고 말했다. A씨를 두고 "실습 때 욕 죽도록 먹었다"라는 말도 나왔다.


본과 4학년을 자처한 또 다른 학생은 "작년 실습 때 다른 사람들한테 있는 대로 피해끼치고 다녀서 사람 취급 못 받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대체적으로 같은 학생들의 평가는 그리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인사이트에브리타임


이와 더불어 무분별한 신상털기도 시작된 모양새다. 수능 만점을 받은 뒤 과거 진행했던 인터뷰도 재조명되고 있다. 거주 지역 시청, 유명 입시 학원, 언론사 등과 진행했던 인터뷰들이 끌어올려지 상황이 됐다.


학번이 게재된 SNS도 노출됐다. 피해자의 인스타그램도 퍼져나가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편 A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께 서초동 지하철 2호선 강남역 근처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 B씨에게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초 경찰은 "남성이 옥상에서 투신하려 한다"라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끌어냈다.


이후 약이 든 가방을 두고 왔다는 그의 말을 듣고 현장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B씨를 발견해 A씨를 즉각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헤어지자는 말을 듣고 범행을 저질렀다"라며 범행을 인정했다. 그는 거주 지역 대형 마트에서 흉기를 구매한 뒤 피해자를 불러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