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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해달라" 한마디에 PC방서 묻지마 칼부림 당한 남성

PC방에서 앞자리 남성에게 흉기로 목을 찔린 남성의 사연이 충격을 안긴다.


인사이트에펨코리아


PC방에서 앞자리 남성에게 흉기로 목을 찔린 남성의 사연이 충격을 안긴다.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PC방에서 칼빵 맞았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PC방에서 어떤 사람이 계속 욕하고 난리 치더라. 바로 앞자리라 '조용히 좀 해달라'고 말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에펨코리아


그는 "근데 이 사람이 좀 이상하다는 걸 직감으로 알았다. 아니나 다를까 나한테 계속 사과하러 갈 테니까 기다리라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A씨는 '나 내일 못 가니까 그렇게 알아'라고 말하는 소리를 듣고 방어 태세에 들어갔지만, 목에 칼침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행히 이 사람이 나보다 신체적으로 약해서 목이랑 칼 든 손목을 잡고 사람들에게 도와달라고 했다. 뭐 이런 일도 있냐"며 황당해했다.


인사이트에펨코리아


A씨는 구급차 안에서 상처를 입은 목과 손바닥에 거즈를 덧대고 있는 사진을 함께 공유했다. 목에서 흐른 피로 빨갛게 물든 셔츠가 충격을 자아낸다.


그는 추가 글을 통해 "목 네 바늘 꿰맸다. 상대방 합의금도 당연하게 없을 것 같다"면서 "그래도 다행인 게 여자나 다른 사람이 당했으면 진짜 살인사건 일어날 뻔했다. 이 이상의 피해가 없다는 걸 위안 삼아야겠다"고 말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PC방에서 흉기를 휘둘러 이용객을 다치게 한 40대 남성을 살인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한 상황이다.


두 사람은 일면식이 없는 사이로, 경찰은 남성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