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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발 하나 없는 프러포즈...남친한테 실망해서 울었는데 감동 받았다고 착각합니다"

한 여성이 4년 동안 사귀면서 꽃다발 하나 선물 안 한 남자친구가 끝내 프러포즈도 꽃다발 없이 했다고 토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한 여성이 꽃 없는 프러포즈를 거절했다며 자신의 사연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꽃 없는 프러포즈라 거절했어요'라는 제목으로 여성 A씨의 사연이 게재됐다. 


A씨에 따르면 그는 연애를 하면서 남자친구에게 꽃다발을 선물 받아 본 적이 없다. 


꽃을 좋아하는 A씨는 몇 번이고 꽃다발을 받고 싶다고 이야기했으나 남친은 그 흔한 꽃다발 하나 사주지 않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기념일 때도, 싸우고 화해했을 때도 못 받았다. 그렇게 어언 4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남친에게 꽃 선물을 하지 않는 이유를 물으니 그는 "꽃 사는 건 돈을 버리는 짓"이라고 했다. 또 낙동강 물을 파는 봉이 김선달에 비유하며 "꽃은 다 상술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남친이 프러포즈하는 순간, 꽃다발이 없음을 알고 실망이 컸던 A씨는 결국 눈물을 보였다. 


남친은 A씨가 감동받아서 우는 거로 착각했다고 한다. A씨는 프러포즈를 거절하니 남친이 황당해하는 표정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A씨는 "남친아 여자친구가 갖고 싶다면 좀 사주지 그랬니, 그렇게 비싼 것도 아닌데"라며 "내가 꽃 좋아하는 거 알면서 단 한 번을 안 사주니"라고 토로했다. 


이어 "내가 좋아하는 거 하나를 안 사주는데 뭐 하러 결혼을 하냐"며 프러포즈를 거절한 속내를 밝혔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친이 너무 이기적이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남친은 배려라는 게 없는 거 같다", "프러포즈 거절 잘했다"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한편 지난해 한 결혼정보회사에서 25~39세 미혼남녀 1000명(남 500명, 여 500명)을 대상으로 프러포즈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결혼 전 프러포즈에 대해 '가능하면 하는 것이 좋다'는 답변이 51.3%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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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러포즈에 긍정적인 정도는 남성 66.4%, 여성 79.2%로 여성의 비율이 더 높았다. 이는 주로 남성이 준비하고 여성은 받아야 한다는 인식으로 인해 의견 차이가 드러난 것으로 보인다. 


계획하거나 희망하는 프러포즈는 '반지·목걸이 등 액세서리 선물'이 62.5%로 1위였다. 


이어 '함께 떠나는 여행'(59.9%), 꽃다발 선물'(30.9%), '명품 가방·시계 선물'(22.7%), '노래·영상 등 이벤트 준비(18%), '기타'(2.7%)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에는 편지, 진지한 대화, 호텔 프러포즈 등의 항목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