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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차기 12번 끝에 한국 탈락시키고 4강 간 신태용..."너무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힘들어"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신태용 감독이 한국의 올림픽 본선 10회 연속 진출을 막아선 가운데,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인도네시아의 신태용 감독 / 뉴스1인도네시아의 신태용 감독 / 뉴스1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신태용 감독이 한국의 올림픽 본선 10회 연속 진출을 막아섰다. 


26일 신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이번 대회 돌풍의 주인공인 인도네시아는 한국보다 한 수 아래의 전력으로 평가됐던 만큼 이번 대회 가장 큰 이변 중 하나로 꼽힌다. 


경기는 연장전까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결국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11-10이라는 결과가 보여주는 끝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승부였다. 


인사이트Instagram 'shintaeyong7777'


그 끝에 승리한 팀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였다. 


경기가 끝난 뒤 신 감독은 "기쁘고 행복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다만 그는 "마음 한편으론 너무 처참하고 힘들다"며 복잡한 듯한 심경을 내비쳤다. 


신 감독은 "승부는 가려져야 하고 지금 인도네시아 팀을 맡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인도네시아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장 관계자 모든 분, 그리고 밤잠을 설치고 응원해 준 인도네시아 팬들에게 모두 감사하다"고 했다. 


인사이트Instagram 'shintaeyong7777'


4강에 오른 비결에 대해서는 "4년을 동고동락한 선수들이 있고 잘 파악하고 잘 알고 있다"며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만 만들어주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믿었다"고 했다. 


사상 첫 올림픽 본선행을 노리는 인도네시아는 우즈베키스탄 대 사우디아라비아의 8강전 승리팀과 결승행을 놓고 격돌한다. 


신 감독은 "일단 결과가 나와야 하고 내일 하루는 회복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회복하면서 두 팀의 경기를 관전하고 어떤 부분을 파악하고 어떻게 만들지 구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