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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감독으로 다시 '원팀' 만들었다"...황선홍의 시간 끝, 이젠 '정식감독' 정해야 한다

황선홍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감독이 대표팀을 이끌며 논란을 잠재우고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황선홍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감독'이 소방수 임무를 훌륭히 마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2경기 성적이 1승 1무로 다소 아쉬움이 남지만 대표팀을 다시 '원팀'으로 만들었다는 평이다. 


지난 26일 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 태국과 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3차전은 1-1로 비겼다. 이로써 황 감독은 2경기에서 1승 1무라는 성적을 남기고 임시감독 직을 마무리했다. 


황 감독은 카타르 아시안컵 직후 선수 간 내분 사태로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임시 감독으로 선임됐다. 그에게 주어진 시간은 불과 3주였다. 


인사이트뉴스1


황 감독은 태국전 두 경기를 치르기 위해 빠르게 코치진을 꾸리고 K리그 현장을 찾아 직접 선수들을 분석하는 등 부지런한 행보를 보였다. 


전임이었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황 감독은 K리그에서 잔뼈가 굵은 주민규를 대표팀으로 발탁하면서 팀에 긴장감을 더했고, 좋지 않은 여론에도 손흥민과 이강인을 동시에 선발하는 강수를 뒀다. 


당시 황 감독은 "다음에 부른다고 문제가 해결될 거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비판 여론을 잠재웠고, 그의 승부수는 4차전에서 이강인과 손흥민의 합작골과 포옹으로 증명됐다. 


인사이트뉴스1


전술적으로 빠른 판단도 주효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태국과의 1차전을 1-1로 비기며 위기에 몰렸지만 2차전에서는 확실히 다른 모습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여러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확실하게 승점 3점을 챙기며 월드컵 예선과 관련한 여러 걱정을 잠재웠다. 


황선홍 감독이 자리를 비운 U-23 대표팀 또한 2024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기쁨을 더했다. 


급하게 소방수로 부임한 황 감독은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며 급한 불을 끄는 데 성공했다. 


인사이트뉴스1


황 감독은 이제 2024 파리 올림픽 예선을 겸하는 2024 AFC 카타르 U-23 아시안컵에 나선다. 16 팀이 출전하는 U-23 아시안컵에서는 상위 3개 팀이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다. 


동시에 한국 축구대표팀의 차기 감독에도 기대가 모일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임시감독으로 성과를 낸 황 감독이 정식 감독으로 부임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는 오는 6월 A매치 전에 정식 사령탑을 선임할 계획이다. 


다만 파리 올림픽 본선이 올해 7~8월에 열려 황 감독이 성인 대표팀을 맡게 될 경우 교통 정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